내 생일을 기념해서 주말에 올랜도 호캉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어떤 호텔을 갈지 고민을 하다 예전에 한쥐가 아멕스 힐튼 아너스 만들 때 받았던 사인업 보너스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장소는 올랜도 (가까움) 아니면 아틀란타(멀지만 한식 맛집 많음) 중 하나로 고민했지만 호캉스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위해 좀 가까운 거리에있는 올랜도로 결정했다.
호텔은 주말 1박만 하기도 하고, 좀 릴렉스 해보고싶기도 한 마음에 힐튼브랜드의 상대적 고가호텔 Waldorf Astoria Orlando, Conrad Orlando 중에 고르기로 했다. 알아보던 중 Conrad Orlando 가 최근에 지어졌다고 해서 Conrad Orlando 로 결정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었고, 혹시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로비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다. 신축호텔의 장점인것 같다.
로비에 있는 큰 창문으로 보이는 저 곳이 Evermore Bay다. 콘래드 올랜도는 저 Evermore Bay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저 곳의 수영장(거의 인공바다)을 이용할 수 있다. 저곳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비치타올과 카약, 패들보트, 그리고 귀여운 슬라이드도 있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크인 할 당시, 우리는 직원 분께
‘우리 오늘 내 생일 기념으로 왔고, 여기 처음 방문 하는 거라 너무 기쁘고 설렌다. 혹시 너네가 해줄 수 있는 special offer 같은 거 없어?
라고 부탁과 비슷한 구걸을 했고 그 직원분은 잠시 화면을 몇 번 클릭하더니
‘오! 마침 Lagoon View King Bed 가 하나 비는데 너네한테 업그레이드 해줄게!’
라고 해줬다.
우린 땡큐를 연발하면서 업그레이드 된 방으로 체크인 했다.
미니바를 이용하는 순간 엄청난 비용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캔음료를 가지고 갔고, 좀 시원하게 먹고싶어서 미니바의 음료를 뺐다가 우리의 음료를 넣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 저 미니바 냉장고엔 센서가 달려 있어서 안에 있는 음료를 만지기만 해도 비용이 발생하는 거였다. 결국은 체크아웃 할 때 그 금액을 우리가 확인했고, 안 먹었다고 말하니 도로 돌려주기는 했다.
호텔과 Evermore Bay 의 사진이다. 날씨가 정말 좋았고 물 온도도 너무 차갑지 않아서 수영하고 놀기 딱 좋았다.
너무 만족스러운 호텔이었고, 좀 유난스러워서 고민 많이 했지만 오바 좀 보태서 ‘살아서도 갈 수 있는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끼리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이고 나중에 꼭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만약 가족 여행으로 올랜도를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호텔로서 강추 드린다. 다만 호텔 수영장과 저 Bay 지역에서도 하루정도는 풀로 놀 수 있게 스케쥴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