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달에 다녀온 Orlando magic 의 홈 구장, Kia center 에 다녀온 후기를 다뤄볼거다. 이름부터가 한인들 어깨가 으쓱해지는 이름이다. 그 ‘기아’ 센터가 맞다. 기아센터 전에는 암웨이 센터로 불렸다. 그러다 2024년 부터 기아가 명명권 계약을 체결해서 지금의 기아 센터 라고 불리게 됐다.
NBA 팀 올랜도 매직의 홈구장으로 쓰이지만 다양한 콘서트 장으로도 쓰인다. 대표적으로 지난번 k-pop걸그룹 에스파가 올랜도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공연했던 공연장이 바로 이 기아 센터다.


입장전에 간단한 짐검사를 해야지 입장을 할 수 있다. 큰 가방은 못들고가고 에코백 같이 입구가 한개인 작은 가방 한개만 들고 갈 수 있다. 미국에서 사람 많은 곳 갈땐 (공연장, 다른 경기장 등등) 어느곳이든 이런 절차가 있으니 미리 짐을 간소화해서 가면 편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먹을 것은 못 들고간다ㅠㅠ

속상하게도 올랜도 매직은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팀은 아니다. nba를 잘 모르는 한국사람들 조차 LA 레이커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등 서부 컨퍼런스 팀들은 잘 알고있지만 동부 컨퍼런스 팀은 한국 사람들에게 참 인기가 없다. 그 중에서도 올랜도 매직은 인지도 면에선 정말 아쉽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름의 재밌는 역사는 있는 팀이다. 1989년에 팀 창단 후 얼마 안가서 1992년 샤킬오닐 이라는 레전드 선수를 1픽으로 뽑을 수 있는 행운이 찾아왔다. 샤크를 필두로 1995년 컨파 우승까지 하고 파이널 까지 진출을 하지만 파이널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 이후에도 2004년 드와이이트 하워드를 1라운드 1순위로 뽑는 행운을 얻었고 이 하워드를 필두로 파이널 까지 올라갔지만 역시 이번에도 파이널 우승까진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또다시 파올로 반케로를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은 행운을 얻었고 언젠간 그 반케로를 필두로 파이널 우승까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기대는 누구나 해도되니깐…)

상대는 휴스턴 로케츠 였다. 이 다음 홈 게임이 LA 레이커스와의 게임이었다. 당연히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돈치치와 르브론을 볼 수 있는 게임을 직관하지 왜 휴스턴 게임을 보고있냐 할 수 있다. 왜냐면 나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깐…. 하지만 나에겐 금전적인 개념이란것도 같이 있어버리는 바람에 10배가 넘어가는 티켓값을 도저히 부담 할 순 없었다. 전구장 방문을 인생 목표로 하고있기 때문에 언젠간 돈치치는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르브론 직관의 절호의 찬스였던건 지금생각해도 아쉽긴 하지만 그냥 정규시즌 경기가 $300이 넘어가기게 쉽게 구매할 수 없었다ㅠㅠ 하지만 올랜도의 미래 파올로 반케로를 볼 수 있었단 것에 만족한다.



경기 결과는 패배였다. 정확히 몇대 몇으로 진것까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경기종료 5분이(나) 남았는데 9점차 나니 어차피 졌다며 자꾸 나가자 하는 한쥐와 씨름하느라 경기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ㅋㅋ 결국 1분여 남았을 때 절호의 공격찬스를 날리고 그냥 일어났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경기결과도 반전의 드라마 없이 휴스턴의 승리였다.
기아센터를 방문 예정이라면 미리 주차장 티켓을 미리 구매하는것을 추천한다. 경기장내에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굉장히 빨리 만차가되고, 외부에 있는 주차장은 거리가 생각보다 멀다. 경기장 앞에 공터에다가 주차자리를 팔고있는 분들이 있긴한데… 좀 분위기가 무섭긴 하니 왠만하면 정식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린 그 무서운곳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