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세계에서 체이스 은행의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맺고있고, 신용카드의 종류도 많고 점유율 또한 매우 큰 비중을 갖고있다. 예를들어서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는 지나가는 왠만한 유학생들도 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카드다. 하지만 이 카드, 혹은 이 체이스 카드를 통해서 적립하는 Ultimate Rewards 포인트 (이하, UR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UR 포인트에 대한 기본 개념을 소개해보고 어떻게 모으고 사용하는게 효율적인지에 대해 다루어 보겠다.

- UR 포인트란?
UR 포인트는 체이스 은행의 자체 포인트 시스템의 이름이다. UR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들은 Freedom 시리즈, Sapphire 시리즈, Ink 시리즈(비즈니스 카드) 등이 있다. 이 UR 포인트는 전환가능 포인트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이 UR 포인트를 체이스와 협력관계를 맺은 다른 파트너사의(항공 및 호텔) 포인트시스템으로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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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전환 할 수 있나요? (도란스 카드?)
내 주변의 친구는 이런 질문을 한다.
“내 카드로는 UR을 캐쉬로 밖에 바뀌지가 않던데, 어떻게 하는거냐?”
이런 질문을 들으면 나는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게 있다.
“도란스 카드 있어?”
도란스는 Transformer(변압기) 의 일본식 발음으로 흔히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경우는 110V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싶을 때 변압기에 연결해서 220V를 110V로 전압을 바꿔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 내가 어릴 땐 우리집에 있었고 엄마는 항상 도란스라고 불렀다.)
이처럼 UR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카드는 Freedom 시리즈 Sapphire 시리즈, Ink 시리즈 가 있지만 이 쌓은 UR 포인트를 파트너 사로 변경을 하려면 특수한 도란스 카드가 필요한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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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se Sapphire Preferred (연회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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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se Sapphire Reserve (연회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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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se Ink Preferred (연회비 $95)
이 세 가지 카드 중 하나라도 있으면, 파트너사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이 세 카드 모두 연회비가 있으며, 따라서 난 절대 ‘연회비를 내지 않겠어!’ 라는 고객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일반 고객들 (나처럼 인컴과 스펜딩이 많지않은) 에게 가장 접근성이 좋은 카드는 Chase Sapphire Preferred 카드라고 볼 수 있다. 3번 Ink시리즈는 비즈니스 카드로서 F-1비자 유학생은 만들 수 없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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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 포인트는 어떻게 써요?
이제 UR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겠다. 만약 도란스 카드가 없는 사람이라면 쓸 수 있는 방식은 딱 하나, 캐쉬백이다.
1. 캐쉬백(비추)
구글에 Ultimate Rewards 로 검색을 하면 위의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위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게 되면 상단에 여러 탭이 있을 것이다.
이 탭중 빨간 네모쳐진 곳, Convert to cash를 누르게 되면 두 가지 옵션이 뜨게되는데 한 가지는 Cash back, 다른 하나는 Pay Yourself Back 이 있다. Cash back은 내가 갖고있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서 내 계좌에 디파짓 할 수 있고, Pay Yourself Back 옵션은 현재 스테이트먼트에 찍혀있는 금액을 UR 포인트로 결제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전환 비율은 1 UR 포인트 = 1 cent 로, 내가 만약 100,000 UR 포인트가 있다면 $1,000의 가치로 바꿀 수 있다. 후에 기술 하겠지만 이는 좋은 사용처라고 보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2. Chase Travel (UR mall) (캐쉬백 보단 낫지만 비추)
UR mall 에서 직접 포인트를 사용하여 예매를 진행 하는 방법도 있다. UR mall에서 호텔, 항공권, 렌트카, 스포츠 및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항목을 UR 포인트를 사용하여 예약할 수 있다. 이때 전환되는 포인트 비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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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se Sapphire Preferred, Chase Ink Preferred
(1 UR 포인트 = 1.25 cent)
- Chase Sapphire Preferred, Chase Ink Prefer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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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se Sapphire Reserve
(1 UR 포인트 = 1.5 cent)
- Chase Sapphire Reserve
연회비가 비싼 카드를 쓸수록 더 좋은 효율을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예약을 하게 되면 Third party를 통해서 예약을 하게 되는 것이라서 내가 갖고있는 항공사 및 호텔체인의 티어를 이용할 수 없고 항공기의 경우 환불 및 변경에 대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할 때보다 더 불편할 가능성이 있다 (서로 책임 회피 할 수 있는 경우) 따라서 나는 자주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3. 파트너사 전환 (추천)
위에 사진을 보면 전환 가능한 파트너사들이 줄줄이 있다. 이 파트너사로 포인트를 옮기게되면 꽤나 좋은 포인트 가성비를 낼 수 있다. 다음은 몇 가지 추천하는 파트너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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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att
단연코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호텔과 관련해선 저기 있는 IHG 와 Marriot은 전환하면 안되는 곳이다. 왜냐하면 IHG, Marriot, Hyatt 포인트중 가장 가치가 높은 곳이 Hyatt 포인트 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UR 포인트를 현명하게 쓰는 방법은 최대한 고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내가 현재까지 UR 포인트를 Hyatt 로 전환하여 예약했던 호텔들은 ‘Hyatt Centric Key West Resort & Spa’ 와 ‘Park Hyatt Seoul’ 이 두 곳이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여행지에서도 (칸쿤) 최대한 고급 호텔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다. 앞서 내가 묵었던 두 호텔은 하얏트 자체 카테고리 8에 해당하는 최고급 호텔 라인으로 현금으로 결제 시 1박에 $1,000정도 한다. 하지만 hyatt point로는 대략 40,000 point 가 사용되니 1 point = 2.5 cent 정도의 비율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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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ted Airlines
항공권 예매는 정말 실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쉽이 종료된 2018년 이후부턴 한국행 비행기를 끊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그 와중에 초보자도 그나마 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United Airlines으로 발권하는 것이다. United Arilines 제휴 카드가 있으면 접근할 수 있는 XN 좌석 등등 아직 발권 초보자인 나조차도 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쉽게 예약하는 만큼 가성비는 Hyatt 만큼 좋지는 않다. 아틀란타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대략 55,000 포인트로 편도 예약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한국 갈 때마다 비행기 값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이렇게라도 모은 포인트를 활용해서 캐쉬지출을 줄인다면 이 또한 현명한 포인트 사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공권 예약에 대해서는 아직도 나도 공부해야하고 알아가야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여 다음에 따로 이 부분만 공부하여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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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이! 이제 어떻게 쓰는지는 알겠고,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1. 사인업 보너스
모든 신용카드 게임의 가장 중요한 룰! 그것은 바로 포인트는 사인업 보너스로 모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현재 Chase Sapphire Preferred 카드 사인업 보너스가 60,000포인트 이다. 이 60,000포인트를 스펜딩으로 모으려면 x3항목으로만 사용해도 $20,000을 써야하고 실제로는 x3항목으로만 모을 수 없으므로 더 많은 금액을 써야한다. 하지만 사인업 보너스의 스펜딩 기준 (보통 3-6개월, $2,000-$5,000)을 채우면 저 사인업 보너스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쉽게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은 사인업보너스를 활용하는 것, 즉 카드를 새로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사인업보너스 로 포인트를 모을때 여러분이 생각해야 하는 점은
‘내 평소 스펜딩으로 이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나?’
이다. 예를 들어서, 한 달에 $2,000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사람에게 3개월 $8,000의 스펜딩을 사용하면 사인업보너스를 주는 카드는 과연 좋은 카드 일까? 카드 스펜딩을 채우기위해 필요하지않는 스펜딩 까지 하게 된다면, 그 카드의 사인업 보너스의 가치와 이것 저것 비교를 꼼꼼하게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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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내가 보통 한달에 어느정도 지출을 하고 그 지출 내에서 감당 가능한 스펜딩 조건의 카드를 만드는게 제일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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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스펜딩을 넘어가면, 카드 사인업 밸류를 고민하거나 미리 결제할 수 있는 부분(대표적으로 차량보험료)을 활용하여 스펜딩을 채우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을듯 하다
2. 보너스 카테고리 활용
신용카드 약관을 보게 되면 몇배 더 적립해주는 카테고리등이 있다. 예를들어 식당 x3배 라던지 여행관련비용 x3 등등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내가 갖고 있는 카드들의 보너스 카테고리등을 잘 알고 있으면 효율적으로 일상적인 스펜딩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다. Freedom Flex 같은 경우엔 매 분기마다 x5 적립 카테고리가 바뀌니까 그 부분을 염두해서 x5 항목에서 사용할 땐 freedom flex 카드를, 그 밖의 사용처에선 x1.5 적립해주는freedom unlimited를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도 좋다. (나는 카드를 지갑에 4개씩 들고다니면서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UR 포인트를 모으고 나중에 도란스 카드를 만들어서 그 모은 UR 포인트를 도란스 계정으로 Transfer해서 위에 기술한 방법대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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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좋은 점 (Transfer)
UR 포인트에 대해서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을 소개해주자면 바로 가족간 transfer가 쉽다는 점이다. 나와 한쥐가 둘다 체이스 카드를 쓰는데 도란스 카드는 나만 갖고 있다면, 한쥐의 UR 포인트를 나에게 transfer해서 그 포인트를 파트너사로 전환 할 수 있다. 즉 가족 구성원중 한명만 도란스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개인 간 계정에서도 마찬가지 인데 예를들어 내가 Chase Freedom Flex 와 Freedom Unlimited 두 카드가 있다고 한다면 그 두 카드를 통해서 얻는 UR 포인트는 각각 카드 계정에 쌓이게 된다. 그 쌓여있는 UR 포인트를 한 곳에 모아서 사용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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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UR 포인트는 체이스 자체 마일리지 시스템 이름이다.
– UR 포인트를 가장 맛있게(?) 쓰는 방법은 파트너사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Hyatt, United Airlines 등등)
– UR 포인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사인업 보너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모든 카드에 적용되는 얘기이다)
– 가족간에, 그리고 개인 계정간에도 UR 포인트를 자유롭게 Transfer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