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2024 Update]

아멕스 골드카드의 연회비가 인상되고, 새로운 혜택이 추가되었다. 업데이트 하자면

  1. 연회비 인상 Before $250 -> After $325 
  2. Monthly $7 던킨도넛 크레딧 ($84/year)
  3. Resy $100 크레딧, (6개월에 한번씩 $50씩 두 번)
  4. 9월부터 다이닝 크레딧에서 Shake Shack 이 빠지고, Five guys 가 들어온다.

Resy 는 식당예약 어플로 Resy 앱을 다운받거나 인터넷 사이트로 접속하면 내가 사는 곳 근처의 제휴 레스토랑을 알 수 있다. 그 곳에서 식사만 해도 $50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면

총 연회비 $325

우버 매달 $10 ($120/year)

다이닝 크레딧 매달 $10 ($120/year)

던킨 크레딧 매달 $7 ($84/year)

Resy 크레딧 $50/6개월 ($100/year)

Total Credit $424 이다.

금액만 놓고보자면 개악이 아닌 개선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존 $250 연회비, $240 크레딧 대비) 매 번 귀찮게 뽑아먹어야 할 게 많아지는 일종의 쿠폰북화는 좀 킹(?)받는 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카드를 현재 갖고있는 사람들은 저 새로생긴 던킨 크레딧과 Resy 크레딧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인상된 연회비는 다음 연회비 낼때 적용, 즉 갖고있는 사람들은 살짝 이득!) Amex 앱에 들어가서 benefit enroll 을 완료하고 사용하면 된다. 

오늘 용쥐의 왓츠 인 마이 월렛은 바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사의 골드 카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통칭 아멕스) 는 체이스와 함께 마일리지 게임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리는 거대 카드회사다. 

아멕스의 자체 포인트 시스템인 Membership Reward (MR포인트) 는 체이스의 UR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다른 파트너사로 넘길수가 있어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다만 연계되는 파트너사가 체이스와는 조금 달라서 이 MR 포인트를 유용하게 쓰는 방법은 또 다른데 이는 포스팅을 따로 준비해 보겠다.

오늘은 아멕스의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골드카드에 대해서 심층 분석해보고 마지막에 이 카드를 추천하는지 혹은 누구에게 추천하는지 의견을 내보도록 하겠다.

먼저 기본적인 사항을 보겠다. 소개팅 할 때 상대방의 키,직업, 외모 등을 보듯이 신용카드를 볼때는 항상 제일 중요한 두 가지를 봐야한다. 바로 연회비와 사인업보너스다.

아멕스 골드의 연회비는 $250이고 평상시 사인업 보너스는 60,000MR 포인트 이다. (6개월 $6,000 스펜딩) 스펜딩 액수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6개월이라는 기간을 생각하면 또 못채울 금액도 아니긴 하다. 프로모션으로 90,000MR 포인트 까지 올라가는 때가 있으므로 좋은 프로모션이 있을 때 카드를 만드는게 더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난 이 카드의 색깔이 좀 멋있는 것 같다. 지갑에서 꺼냈을 때의 느낌도 좋고 메탈카드 특유의 묵직함도 좋다. 이것이 이 카드의 또 다른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차가운 자본주의에 영혼이 잠식된 나에게 이 기분은 스펜딩 채우는 그 순간까지만 유지될 뿐이다.

이제 차분하게 이 카드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보겠다.

장점

  1. 연회비대비 혜택을 꽤나 많이 얻을 수 있다.

모든 카드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인업 이지만 그 밖에도 내는 연회비 대비 어떤 혜택들을 얻을 수 있냐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카드는 연회비$250에 준하는 나쁘지 않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매 달 $10 의 다이닝 크레딧!

매 달 $10의 다이닝 크레딧이 들어온다. 이 다이닝 크레딧을 사용 할 수 있는 곳은 Grubhub, The Cheesecake Factory, Goldbelly, Wine.com, Milk Bar, Shake Shack 이다. 저 중 강조가 된 세 곳은 꽤나 전국적으로 퍼져있고 유명한 곳들이라서 사용하기 쉽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열된 저 레스토랑에서 이 카드를 사용해서 결제를 하면 한달에 한번 $10불이 빠진다. 즉 한달에 한번 저 곳에서 사먹는다면 1년에 총 $120을 아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꿀팁: ‘치즈케잌팩토리에 둘이서 가도 얼추 $60은 나오는데 $10빼서 누구 코에 붙이냐!’ 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편법을 하나 알려주자면 매달 한번 치즈케잌팩토리에가서 기프트카드를 구매후 $10을 충전한다. 이렇게 여러달을 한 뒤 나중에 한번에 사용하게 되면 사실상 $10의 혜택을 한번에 몰아서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 꿀팁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한 카드에 중복으로 충전을 할 수 없어서 나중에 $10짜리 기프트카드 6개를 들고가서 쿨감 다 맞춘 트페마냥 수 많은 카드를 점원에게 줄때의 그 민망함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고개를 들지못하는건 같이 간 사람도 마찬가지)

결론: 내가 사는 곳에 쉑쉑만 있었어도 매 달 햄버거 세트 하나 깔끔하게 할인해서 먹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두 번째, 매 달 $10의 우버 크레딧!

매 달 $10 의 우버캐쉬가 들어온다. 이 우버캐쉬는 한 달 안에 사용을 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기간제 캐쉬다. (이전엔 우버이츠 신공이라는 기술로 이 우버캐쉬를 몰아서 사용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막힌듯 하다.) 이걸로 우버 택시를 매 달 $10 할인 받아서 탈 수도 있고, 우버이츠를 통해서 $10 어치 음식을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1년간 성실하게 사용한다면 총 $120의 혜택을 누릴수 있다.

결과적으로 다이닝 크레딧과 우버크레딧만 성실하게 사용한다면 연회비 $250중 $240은 돌려받을 수 있다. 이게 이 골드카드의 큰 장점 중 하나다.

2. 그로서리 와 식당 적립이 4배!?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사인업 보너스로 모으는 거라고 내가 울부짖고 다녀도 사실상 맨날 카드를 만들고 다닐 수는 없다. 집 구매 모기지 혹은 차 구매 론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6개월 이상은 카드를 만들지 않고 신용 점수 관리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이고 너무 많이 만들게 되면 카드회사에서도 더 이상 발급을 안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일리 스펜딩에서 최적의 적립율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처럼 가난하고 앵겔지수 높은 대학원생의 주된 스펜딩은 그로서리와 식당이다. 당연히 장봐서 요리해먹거나 외식으로 사먹거나 둘중 하나기 때문에 사실상 입에 들어가는 뭔가를 구매할 때 대부분 저 카테고리의 스펜딩을 하게 된다. 이 골드 카드는 그로서리와 식당에서 결제 할 때 적립율이 4배다. 따라서 평소 스펜딩으로 포인트를 잘 쌓을 수 있는 그런 카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단점을 한 번 살펴보겠다

단점

1. 다운그레이드 할 연회비 제로 카드의 부재

카드중엔 평생가져갈만한 카드, 그렇지 않은 카드가 있다. 사실 이 기준은 누가 정해주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정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게 되면 내가 정말 평생 쓸만하다고 생각했던 카드도 어느 순간 연회비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있다. 그렇게 때문에 연회비 없는 카드로의 다운그레이드 옵션은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왠만하면 카드는 취소하지말고 연회비가 없는 것으로 다운그레이드 하는것이 신용점수 관리에 더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골드카드는 그런 옵션이 없는게 단점이다. 연회비 $150의 아멕스 그린카드가 있지만, 큰 혜택이 있지않아서 골드보다도 더 인기가 없는 카드이다. 즉, 마땅히 사인업보너스 이외에 크게 사용할 가치가 있지 않은것 같은데 취소하기엔 좀 아쉽고 다운그레이드하자니 그린보다는 이게 나은것 같고 싶은 계륵같은 카드라고 볼 수 있다.

2. 매 달 혜택이 주는 높은 피로도 + 킹받는 우버이츠

우선 다이닝 크레딧 우버크레딧 모두 매달 내가 무엇인가 액션을 취해야한다. 어쩌다 바쁜달 너무 정신없어서 깜빡하면 그달의 혜택은 물건너간 것이다. 이러니 높은 피로도가 있고, 그로인해 요즘 아멕스의 이런 쿠폰북 화(매달 얼마, 매 분기 얼마) 는 별로 달갑지 않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카드회사는 장사 잘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더 화가나는 포인트는 우버이츠로 음식을 주문을 하면 어떤 가게에서는 그냥 가서 사먹는것 보다 음식 값이 더 비싸다는 것이다. 메뉴당 심한 곳은$5-7정도 비싼곳도 있다. 이러니 우버 크레딧 $10이 사실상 $10보다 한참 낮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음식을 여러 개 주문하면 그냥 가서 주문하는것 보다 더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우버이츠로 음식을 주문하는 곳도 몇 군데 정해놓고(우버이츠로 주문할 때와 방문했을 시에 가격이 같은 곳) 사용하는 편인데, 이럴때마다 가끔 회의감이 드는 건 막을 수 없다.

3. 애매한 MR포인트의 가치

MR포인트가 나쁘단 것이 아니다. MR 포인트의 가치가 낮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사용 난이도의 관점으로 놓고 보면 MR 포인트가 체이스의 UR 포인트보다 잘 쓰기 어려운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놓고봤을 때, 식당은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는 3배 적립이다. 4MR 과 3UR 포인트를 비교해놓고 보면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애매한 위치의 MR 포인트가 이 아멕스 골드카드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합

솔직히 말해서 난 이 카드를 가지고 있고 과거에는 꽤나 만족했지만 올해 말에 새로운 연회비가 나오고 나면 취소 할 계획이다. 앞서말한 장점들 보다 단점들이 나에게 더 크게 다가와서 길게 가져가지 않을 생각이다. 매 달 한쥐에게 ‘이번 달 우버 써야하는데…….’라고 말하는게 더 이상 우리에게 이 카드가 주는 혜택이 혜택이 아닌 의무처럼 느껴진다.

그럼 이 카드를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비추천 하는지 알려주겠다.

1. 집 근처에 쉑쉑이 있는 사람이고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2. 신용카드 세계에 입문한지 얼마안된 사람 , 2-4번째 카드로 만드려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취소할 시에 카드 히스토리가 줄어들어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끼침)

3. 사인업보너스 프로모션이 있는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 (썩어도 준치라고 내가 만들었을 당시의 사인업보너스 90,000포인트 가치만 최소 $900이니 나쁘지 않은 딜이었다고 본다)

4. 이미 신용카드 히스토리가 좀 되고 갯수도 많은 상태에서 사인업보너스만 좀 챙기고싶다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나의 레퍼럴링크를 아래 달아 놓을 테니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용쥐의 아멕스 골드 레퍼럴 링크: https://americanexpress.com/en-us/referral/gold-card?ref=JOOYOSNCyu&xl=cp10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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