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블로그에 웨딩 카테코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짝짝) 드디어 저희가 계획한 혼인신고날 (결혼식)이 다가오고있다는 뜻입니다.

a cartoon of snoopy with balloons and the words " congratulations "

저희 커플은 미국 유학생활 첫 시작 때 만나서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있고, 졸업 전 올 겨울에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라 혼인신고 기념으로 미국에서는 미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작은 파티 형태의 웨딩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나의 웨딩은 어떤 형태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미국에서 셀프로 그리고 한국에서, 총 두 번 진행하게 되었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식

저희는 둘 다 학생이고, 서로의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한 상태라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복잡한 절차는 대부분 생략하고 웨딩준비를 진행 할 계획입니다. 저희 커플은 이런 이벤트를 대비한 현금을 모아두었는데 모든 결혼식은 그 금액 안에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결혼식에 필요한 준비 리스트를 아래에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1. 웨딩반지 – 손이 잘 붓고 실험실 가면 장갑 껴야하고 저희가 반지착용을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2. 웨딩촬영 – 한국에 있었다면 스튜디오 촬영을 고려했겠지만 미국에 있는 이슈로 셀프로 촬영하기로 결정(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스냅작가와 촬영 할 수 있지만 비행기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하고 스케쥴 조정해야하므로 귀찮아서 패스). 저희가 웨딩촬영할 장소는 저희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차로 1시간 거리 내에  있으며 제가 생각한 촬영 컨셉에 부합하는 넓은 잔디와 바다가 있는 곳입니다. 웨딩촬영은 컨셉별로 정리 했는데 이 중에서 저희가 컨셉을 선택하게된 요인은 두 가지 입니다. (1) 가지고 있는 옷을 활용하자 (2) 용쥐에게 어울리는 옷 스타일을 고르자 (용쥐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워낙 뚜렷하다고..). 용쥐의 옷이 얼마 없기 때문에 선택지는 아주 한정적이라 오히려 컨셉을 잡는데 수월?했습니다ㅋㅋㅋ 오히려 좋아!

촬영 컨셉을 두 가지로 나눠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포즈, 드레스, 배경 등을 정리했습니다. 웨딩드레스 입고 찍는 컨셉은, 예쁜 하늘과 잔디가 필요하고 캐주얼한 컨셉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옷에 베일이나 꽃과 같은 소품을 활용해서 소품에 포인트를 주고 촬영을 하면 예쁠 것 같아요! 

3. 부케 – 셀프로 제작

4. 웨딩드레스/예복 – 웨딩드레스 샵에가서 피팅을 하고 나에게 맞는 스타일의 드레스 타입 고르기 (중고 or 새 드레스?)

5. 메이크업/헤어 – 유튜버 따라하면서 메이크업 실력 늘리기

6. 미국 예식장 – 동네 고급 레스토랑 또는 웨딩베뉴

7. 결혼식 진행할 이벤트 

셀프로 준비하려고 이렇게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보니 결혼식 준비가 (한국과 비교하자면) 무척 간단해졌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저의 욕심을 버리는 일이었는데, 먼저 한국에서의 결혼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서 웨딩사진, 웨딩드레스, 헤어 다 너무 예쁘고 화려해서 몇 번을 감탄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저는 수십-수백만원대의 드레스를 하루 입고 대여하기보다는 드레스를 구매해서 웨딩 촬영, 한국과 미국 결혼식에도 입는게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저는 ‘수십에서 수백만 원짜리 웨딩드레스를 하루만 대여해서 입느니, 차라리 구매해서 웨딩 촬영도 하고 한국·미국 양쪽 결혼식에도 두루 입자!’라고 마음먹었어요. 준비하면서 “평소에 쓰지 않던 큰돈을 한꺼번에 쓰다 보니 저축액도 줄고 자산도 줄어드는구나…” 하고 철저하게 돈을 생각하면? 아쉬웠지만, 소중한 친구들과 가족들이 저희의 특별한 날을 함께 축하해 주는 그 순간이야말로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의 웨딩일기에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결혼식을 위한 결혼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들을 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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