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에서의 학회 일정시작

박사 2년차 미국에서 열리는 큰 packaging 학회에서 첫 oral presentation을 맡게되었습니다. 작년 학회때는 poster를 맡아서 큰 부담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참석하는 학회에서 모두가 집중하는 15분 단독 발표입니다(●’◡’●).

 교수님과 연구실 외부 사람들에게 내 연구를 발표한다니.. 제 연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의견이 궁금하기도 하고, 

발표하는 날은 질문과 small discussion을 통해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으니 긴장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희집에는 아주 소중한 털뭉치가 있는데요,

우리집 실세 핑크코ㅠㅠ

이번 덴버 일정에는 용쥐도 개인적인 여행일정으로 함께하기 때문에 저희는 이 털뭉치를 누군가에게 맡겨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주위 박사과정 친구들에게 연락해 털뭉치를 봐줄 수 있는 친구를 찾았고 저희는 가기 전날 구름이를 맡아줄 소중한 분들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구름이 맡아주는 사람..우리한테 아주 귀중하고 고마운 사람 🧸

초대 메뉴는 샐러드 파스타와 돈까스. 저희가 요즘 수제돈까스에 빠져있어서 한 번에 10인분 만들고 (같은 음식 연달아 못먹는 저도) 질릴 때까지 먹어요. 무화과잼으로 만든 돈까스 소스 덕분인지 달달해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용쥐는 돈까스 망치질의 장인이 되어가고 있는 중ㅋㅋㅋㅋㅋ

저희는 올랜도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보딩 시간 및 체크인 시간을 고려해서 올랜도 공항에 적어도 4시에 도착해야했고,

제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올랜도 공항까지는 운전으로 2시간이기 때문에 1시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했습니다. 아침 9시에 도착해서 덴버를 구경하겠다는 과거 저의 의지를 꺾어주고싶네요 ㅎㅎㅎ 덴버가서 (졸음 운전은 아니지만) 정말 힘들게 운전했거든요. 일정한 수면패턴과 한끼 식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공항 터미널 garage에 주차해두면 아주 편합니다.
Orlando International Terminal C

올랜도 공항 주차를 이용하실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될까 싶어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저희는 공항과 연결된 parking lot을 이용했구요 Terminal C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를 한 뒤에는 탑승구가 위치한 메인 Terminal A&B와 연결해주는 train을 타고 2-3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공항 근처 저렴한 다른 옵션들도 있는데 학교에서 학회비를 full funding 해주기 때문에 주저없이 제 편한대로 결정해버림..ㅎㅎㅎ

미리 예약하면 이렇게 메일로 confirmation number와 parking 위치 및 금액이 이메일로 받게됩니다. Terminal C에 들어갈 때는 같이 온 QR코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항상 붐비는 새벽 공항의 모습

용쥐와 제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프론티어 항공의 personal item policy 인데요,

수많은 블로그 후기로 저희를 지레 겁먹게 했던 백팩 policy입니다ㅋㅋㅋ용쥐가 잘 사용하고 있는 나이키 백팩은 크기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작은 백팩을 빌려줬는데 가방에 대한 어떤 제한도 없었습니닿ㅎㅎㅎ 저희는 프론티어 첫 비행이라 혹시라도 검사할까봐 백팩을 초록색 칸에 넣어서 미리 확인도 했는데 가방이 널널히 들어가서 검사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유롭게 탑승구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비행기가 제 시간에 출발해준 덕분에 덴버에 9시쯤 도착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로키마운틴의 설경에 감동
비행기 연착 없이 덴버에 정시 도착

덴버 공항은 렌터카가 공항 밖에 위치해있더라구요. 공항의 셔틀 버스를 이용해 Hertz에서 빠르게 차를 렌트하고 로키마운틴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Chase Sapphire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스펜딩을 채우기 위해 제 이름으로 된 카드를 사용해서 예약했고 사파이어 카드에 기본으로 보장되는 보험 혜택을 얻기 위해 제가 운전을 도맡아했습니다.

중간에(저희 동네에는 없는..) 뚜레쥬르에서 모카번, 소세지빵, 깨찰빵으로 점심 간단하게 해결하고 로키마운틴으로 향했습니다.

지면과 가까운 덴버의 구름

학회 1일차 글에서는 새벽부터 출발해서 덴버에 도착하기까지의 오전 일정에 대해 기록했고,

덴버의 로키마운틴 여행과 학회 일정은 2부에서 계속 이어나갈게요(╹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