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한쥐가 한국에 가게되었다. 혼자 있는동안 드라이브나 즐겨보려고 아틀란타 먹방여행 + 브레이브스 경기 직관을 계획했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아틀란타 지역의 원주민들의 용맹함을 팀 이름으로 사용했다. 마이애미, 뉴욕메츠, 필라델피아, 워싱턴과 함께 MLB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지구 1위자리를 놓치지 않고있고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은 Truist Park 로 Truist bank가 명명권 계약을 체결한 2017년 부터 사용되고 있다. 비교적 신식 경기장으로써 2014년 착공 시작해서 2017년에 완공되었다. 이전에 쓰던 Turner Field 가 위치가 좋지 않아서 관중동원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과감하게 구단측에서 새로운 곳에 새로운 경기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Truist park 위치, 아틀란타 다운타운과는 조금 떨어져있다. 참고로 한국음식점이 많은 곳은 Dulluth로 사진에서 오른쪽위에 위치해있다.

마이애미에 있는 Loan dePot park 를 다녀온 이후부터 어느 경기장을 가던 항상 주차장부터 고민을 하게 된다. 차를 가져갈지 혹은 그 주변에 숙소를 잡고 우버를 이용할 지 결정하기 위해서다. 가기 전 위치를 구글맵을 통해서 봤을 때 아틀란타 다운타운과는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 경기장이 위치해 있어서 충분한 주차공간과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것 같아서 차량을 가지고 가기로 결정했다.

신식 구장답게 충분한 주차공간도 구비되어 있었고, 구장과의 접근성도 매우 좋았다. 사람들을 따라서 경기장 쪽으로 가다보면 사실상 지역 축제가 열리는 것 처럼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고있다. 경기 시작하기 수 시간 전인데도 불구하고 입구엔 다양한 길거리 공연으로 이미 파티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는 아틀란타 팬들의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벌써부터 신이 나기 시작해지면서 기대를 하게 됐다. 알고보니 저기까진 티켓 없이 갈 수 있는 곳이어서 티켓을 사지 않은 현지인들도 그냥 저 앞에서 맥주와 음식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스크린을 통해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탬파베이 경기 볼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우연히 상대팀이 LA Angels 여서 오타니를 볼 수 있었다. (오타니 두번이나 봤다ㅎㅎ) 경기장 내 시설은 좋았다. 이 팀이 성적이 좋아서 그런지 팬들도 굉장히 많았고 그 분위기가 나를 설레게 했다. 딱 하나 안타까운 점은 내가 각 냉장고 자석을 한 개 씩 모으고 싶었는데 저 곳은 정말로 이 돈 주고 사야하나..싶은 퀄리티의 자석밖에 없어서 도저히 살 수 가 없었다ㅠ 한쥐에게 사진 몇개를 보여주며 살까말까 고민이라고 했는데 한쥐는 뭐라도 사라했지만 도저히 지갑이 열리지 않는 퀄리티였다.

이게 뭐야ㅠ

야경과 노을이 지는 경기장.

이전의 야구장 방문과 다르게 이 Truist Park 는 열려있는 구장이어서 해가지는 과정과 해가 지고난 후의 풍경이 너무 이뻤다.

노을이 지는 경기장

밤의 경기장

사실상 하나의 큰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 Truist park, 내가 아틀란타 근교에 살았더라면 정말 자주 놀러 왔을 것 같다. 교통편도 훌륭하고, 구단의 성적도 좋고, 팬들의 응원열기도 뜨겁다. 맛있는 한식당이 많다는 점 말고도 아틀란타 사는 사람들에게 부러운점이 한 가지 더 늘었다.